접미사 -ence, -ency로 끝나는 단어의 강세위치를 찾아보자.
접미사 -ent로 끝나는 품사가 형용사인 단어의 규칙을 알고 있다면 그 명사형인 -ence와 -ency로 끝나는 단어들도 똑같은 규칙을 적용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똑같이 -ence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 ent로 끝나는 단어 >
< [블로그] 접미사 < -ent >로 끝나는 단어의 강세위치 찾기 >
헷갈리는 점은 언제 -ence를 쓰고 언제 -ency를 쓰는지인데 저도 명확한 규칙은 알지 못합니다. 다만 글을 쓰기 위해서 단어들을 분류하다 보니 알게 된 약간의 tip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00% 맞는 것은 아님. )
tip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예전에 어디서 본 말인데 영어단어의 1강세가 있는 모음은 맨 뒤에서 3음절 안에 있어야 한다라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은 4음절 단어라면 [1 0 0 0 ]은 안되고, [ 0 1 0 0 ]이나 [ 2 0 1 0 ] 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 어떤 조건에서 이 말이 사실인지 분명치 않음.)
여하튼 이 말이 맞다고 전제하고 생각해 본다면 -ency를 붙이는 형용사는 강세가 [ 1 0 ]이거나 [ 0 1 0 ]처럼 뒤에서 두 번째 음절에 강세가 있어야 하고 [ 1 0 0 ]인 단어에는 붙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ency는 모음이 두 개라 2음절이기 때문인데 [ 1 0 0 ]인 단어에 붙일 경우 [ 1 0 0 0 ]이 되어서 뒤에서 3음절 안에 1강세가 있어야 하는 규칙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형용사들 중에 2음절 단어라 강세패턴이 [ 1 0 ]인 단어들과, 3음절이라도 -ent 바로 앞에 강세가 있는 <자음자음> 패턴의 경우에 -ency로 명사형을 가질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형용사 중 <자음+모음> 패턴을 갖고 있어 [ 1 0 0 ]인 경우에는 명사형 접미사로 -ence를 붙여야 [ 1 0 0 ]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ent → ence가 되어 음절수에 변화가 없음. )
이렇게 ence와 ency로 나눴지만 어떤 단어는 명사형이 두 개 모두 가능한 형용사도 있고, 규칙에 맞지 않는 단어도 꽤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면 좋을 듯합니다.
강세패턴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ent 형용사형에서 파생된 명사형인 경우에는 형용사와 똑같은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2음절, 3음절에 따라서, 각 조건에 따라서 강세위치와 모음이 결정됩니다.
둘째. 동사의 명사형인 경우에는 동사의 발음대로 발음합니다.
이때의 명사형은 -ency는 없고 -ence인 단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자음자음 = nd >라 [ 0 1 0 ]이더라도 동사와 관련 있기 때문에 dependency가 아니라 dependence로 쓰는 것 같습니다.
( 근데 주로 동사의 명사형인 경우 -ance를 쓰기 때문에 -ence는 잘 없음.)
발음은 -ence는 /əns/이라 1음절이고, ency는 /ənsi/라 2음절입니다.
< 형용사에서 파생 >
1. -ence인 단어들
▷ 형용사가 2음절
absence | sequence | silence |
presence | credence | cadence |
* 형용사형이 -ent가 있는 단어들이고, 2음절일 때도 -ency가 아니라 -ence로 쓰는 단어들입니다.
* present의 명사형인 presence도 예외적으로 똑같이 단모음으로 발음합니다. ( absence의 반의어 )
science | essence | |
sentence | conscience | patience |
* 형용사로 -ent가 없는 단어들이어도 같은 규칙을 적용해서 발음하면 되므로, 굳이 형용사 발음을 생각하고 명사형의 발음을 생각하지 말고 -ence를 기준으로 바로 계산해서 발음을 떠올리는 게 효율적입니다.
* conscience는 자음이 sc 두 개니까 단모음으로 발음하고, i가 c의 발음을 /ʃ/로 바꾸고 사라집니다.
* patience도 앞에 자음이 1개 있으니 복모음으로 발음하고, i가 t를 /ʃ/로 바꾸고 사라집니다.
* sentence는 [t+schwa모음+n]이므로 t를 glottal stop소리로 발음할 수 있습니다.
▷ 3음절이상
evidence | confidence | competence |
violence | innocence | prominence |
intelligence | permanence | coincidence |
influence | consequence | excellence |
* -ent 앞에 < 모음+자음 >인 단어는 그 앞의 모음을 단모음으로 발음하는데 -ence도 똑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 1 0 0 ]의 강세가 있는 단어들은 명사형이 -ence인 게 자연스럽습니다.
* 규칙과 맞지 않는 excellent와 똑같이 excellence도 첫 모음 e에 1강세가 있습니다.
* '결과'를 의미하는 consequence의 발음은 독특하게 마지막 음절의 e를 단모음 /에/로 발음합니다.
audience | experience | obedience |
convenience | subservience | resilience |
* ience가 앞의 자음을 자기 쪽으로 당긴다고 생각하고 발음을 계산합니다.
* experience는 pe·rience로 생각하면 복모음임을 알 수 있고 er의 복모음이므로 /이r/로 발음합니다.
( 참고로 experiment는 ment 앞 앞 단모음이라 생각해서 /에r/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 resilience처럼 강세 있는 모음이 i일 때는 단모음 /이/로 발음합니다.
adolescence | quiescence | luminescence |
* -ence 앞에 <자음+자음>이라 바로 앞에 강세가 있지만 자음 sc 뒤에는 ence가 붙습니다.
2. -ency인 단어들
▷ 형용사가 2음절
frequency | fluency | decency | regency |
urgency | currency | ardency | fervency |
clemency | emergency | tendency | agency |
* 2음절 단어에 -ency를 붙인 것도 -ence와 똑같은 규칙을 적용해서 강세위치를 찾습니다.
* 동사는 -ence로 발음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동사 emerge는 emergency이고, 1음절 동사 tend의 명사형도 tendency입니다.
* 형용사는 아니지만 agent처럼 agency도 모음 a를 /에이/로 발음합니다.
▷ 3음절이상
sufficiency | efficiency | proficiency |
deficiency | consistency | complacency |
transparency | adjacency | constituency |
expediency | presidency | residency |
* 3음절 이상인 단어도 -ent 바로 앞 음절에 강세가 있는 경우 명사형이 -ency가 될 수 있습니다.
* 첫 네 단어는 접두사만 다르고 어원( fic )은 같은 단어들인데 자음 c가 발음이 /ʃ/로 바뀌고 i는 사라지기 때문에 -ency를 붙인 것 같습니다.
* constituency, expediency은 안될 것 같긴 한데 모음 u, i와 schwa음을 연결시켜 하나의 음절로 생각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 이렇게 생각하면 [ 0 1 0 0 ]처럼 되긴 함. )
* 애초에 -ent인 단어도 명사이기 때문에 형용사의 명사형이 아닌 단어들인데 presidency, residency는 [ 1 0 0 0 ]이라 생각해 낸 이유에 맞지 않지만 '기간'을 의미해서 -ency를 붙인 것 같습니다. ( 대통령직 임기, 거주 기간)
< 동사에서 파생 >
- 동사처럼 발음한다고 했지만 그냥 형용사 규칙을 적용해도 맞는 단어가 많습니다. 꼭 동사처럼 발음해야 하는 단어들만 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 동사처럼 발음하는 단어
interference | adherence | coherence | abhorrence |
concurrence | recurrence | occurrence | deterrence |
* 첫 세 단어는 ere로 끝나기 때문에 동사더라도 -ence가 자연스러운데 동사대로 발음하는 단어라 잘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 나머지 단어는 -ence의 규칙대로 발음해도 같습니다.
* 나머지 단어는 rrence인데, [단모음+자음]으로 끝나는 동사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접미사가 붙기 때문에 자음 한 개가 더 추가된 것이 보입니다. 이 말은 바로 앞 모음이 단모음이란 뜻이 되지요.
condolence | insistence | persistence |
existence | respondence | impendence |
dependence | correspondence | convalescence |
transcendence | divulgence | indulgence |
* -ence 앞에 자음 두 개가 있으니 그 앞에 단모음이다라고 생각하는 게 더 편한 것 같습니다.
* 유일하게 '애도'라는 의미의 condolence만 복모음으로 발음합니다.
* nd로 끝나는 동사는 -ence가 많고 attendance만 다른 것 같습니다.
▶ 동사가 보이지만 동사처럼 발음하지 않는 단어
conference | reference | preference | transference |
inference | deference | circumference | difference |
* 대부분 단어의 뜻이 동사와 관련이 있는데 공통점은 fer로 끝나기 때문에 -ance보다 erence가 명사형으로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이 단어들은 동사대로 발음하면 틀리게 되고, -ence 앞이 < 자음+모음 = r,e >으로 생각해서 그 앞 음절을 단모음으로 발음해야 맞습니다. (다만 transference는 fer에 강세 주는 경우가 약간 더 많은 듯)
* fer에 강세가 없기 때문에 '자음 cluster' fr-처럼처럼 발음해도 됩니다.
※ < 추가 > ence, ense철자의 차이가 있었네요.
영국식 철자 | 동사 | 미국식 철자 |
defence | defend | defense |
offence | offend | offense |
pretence | pretend | pretense |
licence | license | license |
미국식과 같음 | expend | expense |
미국식과 같음 | suspend | suspense |
* se, ce 둘다 발음은 같은데 명사를 미국식 철자는 [ nd → nse ]로 바꾼 것 같고, 영국식은 ce로 써서 철자가 다릅니다.
* 단어의 발음은 동사에서 자음만 바꾼 것이니 동사와 같은 곳에 강세가 있을 것이라 추측하는 게 맞아 보이는데 pretense의 미국식 발음은 앞 e에 강세가 있는 '강강'으로 발음하는 게 특이합니다.
* 그리고 농구경기에서 응원할 때 defense, offense도 앞에 강세를 줘서 말한다고 들어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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