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 o로 끝나는 단어는 어디에 강세가 있을까?
모음 O로 끝나는 단어들의 강세위치와 모음발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음 O로 끝나는 단어들은 모음 -a로 끝나는 단어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2음절, 3음절이상인 단어 모두 맨 뒤의 -o 바로 앞에 1강세가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리고 앞의 자음의 개수에 따라서 단모음, 복모음으로 나뉘는 식입니다.
-o 앞에 자음이 0개일 때는 복모음
-o 앞에 자음이 1개일 때는 복모음
-o 앞에 자음이 2개일 때는 단모음
다만 -a로 끝날 때처럼 로망스어에서 생긴 단어가 영어로 들어온 경우 모음이 기존 방식과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pizza, visa의 모음 i를 /i/로 길게 발음하듯 cappuccino도 i를 /i/로 발음합니다.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것은 [어원+어원]의 앞 단어가 -o로 끝나는 단어의 발음입니다.
저는 이때도 자음의 개수에 따라서 단모음, 복모음을 나눈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자음이 1개인데 단모음이 되는 경우도 많기에, 안 맞는 단어가 많아서 규칙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 알아서 잘 외워야 함.)
예를 들어 photograph는 [photo+graph] ; '빛으로 그리다' = '사진'이라는 뜻이 되는데
각각 따로 발음해서 붙이는 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photo의 발음은 앞에 자음이 t 한 개이기 때문에 복모음으로 발음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onorail의 mono-도 앞에 자음이 n 한 개인데 모음 o를 단모음 /아/로 발음하므로 자음 수로 모음을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o 발음 자체를 보겠습니다. 모음 -a로 끝날 때는 /ə/로 약화되었지만, 다른 모음들로 끝나는 단어는 강세가 없더라도 약화되지 않고, 뒤가 열려 있어서 복모음으로 생각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logo, cargo의 -o발음은 복모음인 /오ʊ/로 발음합니다.
(다만 빠르게 읽으면서 지나가면 /ʊ/를 제대로 발음하지 않아서 /오/로 들릴 수 있음. )
그런데 photograph의 -o는 /ə/로 약화되는데 단어의 맨 뒤가 아니라 가운데에 있고, [어원+어원]을 합친 것을 한 단어로 봐야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 이렇게 가운데 있는 -o는 대부분 약화됨. )
그런데 소수의 몇몇 단어는 가운데에서도 복모음인 /오ʊ/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어서 헷갈립니다. 이 때는 [어원+어원]인 단어와 달리 뒷 단어의 앞에 범위를 한정해 주는 단어를 붙인 느낌으로 뒷 단어가 단독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게 다른 점 같습니다.
예를 들어 biogas, geophysics, eco-friendly가 있습니다. ( 별개의 단어로 봐서 o뒤가 열려서 /오ʊ/로 발음 )
2음절 단어
1. 앞에 자음이 0개
duo | neo | geo | bio |
trio | neoclassical | geophysics | biogas |
* duo는 du·o , trio는 tri·o로 분리해서 생각하는 식입니다. 강세 있는 모음 뒤가 열려 있으므로 복모음으로 발음합니다. trio의 i는 /i/로 발음합니다.
* neo, geo, bio도 똑같은 방식으로 생각해서 e의 복모음인 /i/, i의 복모음인 /아이/로 발음합니다.
* 위에서 언급했듯이 단어 앞에 붙인 경우 별개의 단어로 생각해 o의 발음을 /오ʊ/로 발음하는 것 같습니다.
2. 앞에 자음이 1개
ego | rhino | judo | halo |
hero | zero | logo | polo |
eco- | echo | solo | so-so |
* -o 자체의 발음은 모음으로 끝나기 때문에 / 오ʊ/로 발음합니다.
* 앞에 자음이 한 개인 경우 o 쪽으로 자음이 당겨진다고 생각해서 복모음으로 발음합니다. ego의 발음은 e·go로 나뉜다고 생각하는 식입니다.
* 한글로는 '유도'라고 발음하지만 영어단어 judo는 j를 발음하는 게 맞습니다.
* hero, zero에서 e의 복모음은 /i/이지만 뒤가 자음 r이기 때문에 r-colored 돼야 하므로 /이r/로 발음합니다.
* ego, eco-는 /i/로 발음하지만 echo는 다르게 단모음 /에/로 발음합니다.
* memo는 복모음이 아닌데 memorandum의 줄임말이므로 똑같은 모음으로 발음하기 때문입니다.
* macho도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a를 /아/로 발음하는 단어로 복모음이 아닙니다.
3. 앞에 자음이 2개
cargo | disco | velcro | condo |
lotto | jumbo | tango | alto |
hello | cello | hippo | also |
* 자음이 2개일 때는 앞 자음이 모음 뒤를 막고 있기 때문에 단모음으로 발음합니다. ( car·go, dis·co )
* 한글로는 '로또'지만 lotto의 o는 미국식 발음은 단모음 /아/로 발음합니다.
*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hello는 1강세가 모음 o에 있습니다. 첫음절 e도 schwa시키거나, 단모음 /에/로 발음하는 것 모두 들립니다.
* also의 a발음은 all처럼 /ɔ/로 발음합니다.
3음절 이상인 단어
- 똑같이 -o 바로 앞에 강세가 있고, 자음의 개수로 모음을 생각하면 됩니다.
1. -io로 끝나는 단어
radio | ratio | studio | polio |
portfolio | stereo | video |
* -ia로 끝나는 단어처럼 -io로 끝나는 단어라고 생각하면 그 앞의 모음이 복모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io부분은 모음 i·o로 나뉘므로 복모음으로 발음하는데 접미사 앞의 i는 /i/로 발음합니다.
( ratio는 t 소리가 바뀌지만 뒤의 o가 schwa음이 아니라 /i/로 발음? )
* 그런데 stereo나 video처럼 -eo로 끝나는 경우 [ i + a,o,u ] 규칙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이 3음절 단어들은 바로 앞 모음 e에 강세를 주지 않고, 'o 앞 앞 모음'을 단모음으로 발음한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stereo는 /에r/로, video는 단모음 /이/가 모음 발음입니다.
2. 앞에 자음이 1개
capuccino | mosquito | casino | |
potato | tomato | tornado | rococo |
volcano | torpedo | tuxedo | placebo |
* 앞에 자음이 한 개이기 때문에 모음을 복모음으로 발음하는데 첫 줄의 모음 i는 /아이/가 아니라 /i/로 발음합니다.
* mosquito는 qu를 /k/로 발음하고, casino는 s는 모음사이인데도 /s/로 발음합니다.
* tomato를 미국식은 복모음 /에이/로 발음하는데, 영국식 발음은 banana처럼 가운데 a를 /아/로 발음합니다.
* 강세 있는 모음 앞에 자음이 2개이므로 tornado, torpedo의 첫음절 or과 volcano의 첫음절 o 발음은 강하게 읽지는 않지만 강세 있는 단모음처럼 발음합니다.
◆ 예외적인 것
piano | soprano |
domino |
* piano, soprano는 바로 앞에 강세가 있지만 a의 단모음 /애/로 발음합니다.
( 영국식발음은 a를 /아/로 발음하기 때문에 헷갈린다. )
* piano의 i는 /i/로 발음하므로 뒤의 /애/를 빠르게 붙이면 /얘/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 한글로는 '도미노'인 단어는 domino는 첫음절에 강세가 있는 단모음 /아/로 발음하는 규칙과 맞지 않는 단어입니다.
3. 앞에 자음이 2개
espresso | risotto | tobacco |
memento | manifesto | concerto |
* 앞에 자음이 2개이므로 단모음으로 발음합니다.
* espresso는 강세 있는 모음 앞에 자음이 2개이기 때문에 schwa 되지 않고 단모음 /에/로 발음하는 것 같습니다.
* concerto는 뒤에 자음이 있으므로 r-c인 발음은 /어r/이지만, 이 단어는/단모음+r/ = /에r/로 발음합니다.
( 찾아보니 이탈리아어는 c 뒤에 e, i면 /tʃ/로 발음한다는데 음악과 관련된 단어인 cello, concerto의 c를 /tʃ/로 발음합니다.)
[ 어원 + 어원 ]인 단어들
◇ 복모음
photograph | prototype | protocol |
pseudonym | chromosome | heliotrope |
* -o 앞에 자음이 1개이고 복모음인 단어들 ; 아래에 나오는 단어들을 보면 알겠지만 규칙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 주의할 점이 있는데 [어원+어원]이 아니라 접미사부터 발음을 계산해야 한다면 photographer, photography, , biology 발음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단모음
nanobot |
nanosecond | homonym |
monorail | monologue | monomania |
homophone | kilogram | retrospective |
acrophobia | acronym | acrobat |
* -o앞에 자음이 1개이지만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단어들입니다. 특히 mono-와 homo-, nano- 와 어원이 결합하는 단어들이 많은데 모음 o가 단모음임을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중세시대는 필기체를 썼기 때문에 세로로 줄을 긋는 자음 ( n, m, r, l )이 자음 한 개이면서 단모음이 많은 듯 )
* retrospective, acrophobia에서 'tr-, cr-'을 자음 한 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단모음이니 ret·ro, ac·ro로 음절이 나뉜다고 생각해야 맞습니다. (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 라틴어에는 자음 cluster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이게 아니라면 접미사의 영향을 받아 1강세가 결정되고, 그 앞 앞 2강세 모음을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규칙을 적용받은 것 같기도 합니다. )
anthropoid | aristocrat | antonym | synonym |
introvert | extrovert | endoscope | pantomime |
autocrat | autograph | autopsy | biopsy |
* -o앞에 자음이 2개면 당연히 단모음으로 발음합니다.
* synonym ↔ antonym ; 동의어, 반의어 둘 다 단모음으로 발음합니다.
* introver ↔ extrovert ; 내향적인 사람, 외향적인 사람을 뜻합니다.
* au는 고정된 발음이 있기 때문에 자음의 수와 상관없습니다.
* autopsy, biopsy의 발음은 신기하게도 강세가 붙어 있습니다. [어원+어원]의 첫 번째 어원이 auto, 두 번째 어원이 opsis라서 겹치는 모음 o를 하나로 만들어서인데 두 번째 어원에도 2강세가 있어야 하므로 바로 뒤에 강세가 있게 소리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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