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모음 ee, eer의 발음은 단순하다.
영어의 모음 ee는 e 두 개를 붙인 형태를 하나의 모음으로 만든 digraph입니다. ee는 다른 모음들이 다양한 소리가 나는 것에 비하면 매우 단순한데 e의 복모음 소리인 /i/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eer의 소리도 똑같이 단순한데 /i/에 r을 붙인 소리인 /ɪr/소리 밖에 없습니다. ( a의 복모음 /에이/의 /이/를 없애고 /r/을 붙이듯이 )
모음 ee로 끝나는 경우 강세를 찾는데 힌트가 될 수 있습니다. ee로 끝나는 단어들, 특히 고용되는 사람이란 뜻의 employee처럼 피동의 의미가 있을 때 모음 ee에 1강세가 있습니다. 그리고 능동일 때의 eer도 1강세가 있는데 volunteer처럼 -eer로 끝나는 것을 보고 1강세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장음 /i/와 단음 /ɪ/는 소리가 유사하지만 길이의 차이로 구분은 가능합니다. 특히 자음 L이 (dark L) 모음 뒤에 붙을 때는 약간 까다로운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둘 다 뒤에 dark L소리가 붙는 fill은 단모음 /ɪ/가 짧으므로 빠르게 L소리가 붙고, feel은 /i/가 모음이 기니까 약간 늘어진 후에 L이 붙는 게 다릅니다.
( 복모음 소리라서 /(f)피열/처럼 들릴 때도 많다. )
1. 모음 ee인 단어들
▶1음절
| bee | beef | freeze | knee |
| cheese | tree | meet | street |
| feed | feel | need | free |
| week | green | see | keep |
* 모음이 ee이므로 고민할 것도 없이 /i/로 발음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제 생각에 /i/소리는 입술이 안 벌어진 상태에서 시작해 옆으로 벌어지면서 소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장음이 되는 것 같습니다.
▶ 2음절 이상
| teenager | tweezers | needle | beetle |
| seesaw | see-through | self-esteem | between |
| succeed | exceed | proceed | indeed |
* '10대'란 뜻의 teenager의 자음 n이 뒤에 있는 모음 a에 붙는 게 흥미롭습니다.
* 자부심이란 뜻의 self-esteem은 ee에 1강세가 있는 것에 알아두면 좋습니다.
* be-로 시작하는 단어는 뒤에 강세가 있습니다.
* [라틴계접두사+어원]의 품사가 동사일 때는 뒤에 강세가 있는 게 일반적인데, 명사인 success와 excess도 뒤에 강세가 있습니다. (process는 앞에 단모음 /아/로 강세, /오ʊ/가 아닌 게 어색하지만...)
2. ee로 끝나는 단어들
▷ 평범한 단어들
| agree | foresee | oversee |
| decree | degree | sightseeing |
* 일반적인 단어지만 ee로 끝나서 여기에 있습니다. 위의 3개는 동사이기 때문에 뒤에 강세가 있는 단어들입니다. 그런데 관광하다는 뜻의 sightsee도 동사이지만 앞에 강세가 있습니다. 확실치는 않은데 합성어는 동사라도 앞에 강세를 주던가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 동사에 -er (or) vs -ee를 붙여 능동, 피동의 느낌이 나는 단어들
| employer | employee | mentor | mentee |
| trainer | trainee | donor, donator | donee |
| interviewer | interviewee | nominator | nominee |
| payer | payee | lessor | lessee |
* 동사에 -er이나 -or을 붙이면 능동형으로 ~하는 사람이란 뜻이 되고, -ee를 붙이면 피동형으로 ~되는, ~받는 사람이 됩니다. ( -ate동사형에는 -or을 붙여 사람으로 만듦.)
* -er, -or를 동사 뒤에 붙인 단어는 강세 있는 위치도 같습니다.
* 일반적으로 동사에 형태 변화가 없는데 lease는 모음이 e로 변하고 -or, -ee를 붙였습니다. mentor와 마찬가지로 강세가 없지만 or을 /오r/로 발음하는 예외적인 단어입니다.
* 능동형의 강세는 동사와 똑같은데 강세가 있지만, 피동형의 경우 ee에 1강세가 있습니다. 그러나 앞 앞에 2강세가 있는 게 아니라 동사형일 때 강세가 있던 위치를 강세 있던 모음으로 발음해 주는군요!
* 그래서 donate에서 ate를 없애고 ee를 붙인 donee는 1강세는 ee에 있지만 모음 o를 동사처럼 /오ʊ/로 발음하고, nominate → nominee의 o는 /아/로 발음합니다.
*divorcee, draftee 같은 단어도 있습니다.
▷ 헷갈리기 쉬운 단어들
| referee | refugee | guarantee |
| coffee | pedigree | committee |
* 위의 세 단어는 ee에 1강세가 있는 게 똑같고, 앞 앞에 2강세가 있는데 단모음으로 발음합니다.
* 아래 3개는 ee에 강세가 없는 단어입니다.
* 동사 commit에 ee를 붙이니 자음 t가 추가되어 철자가 committee가 되었습니다.
3. 모음이 eer일 때
▶일반적인 단어들
| beer | cheer | deer | peer |
| cheerful | sheer | sneer | steer |
* 모음 ee의 소리에 r을 붙였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ir/이 아닙니다. /ɪr/로 발음합니다. 그러므로 beer의 발음을 /비이어r/로 길게 발음하면 안 되고, /비r/로 짧게 발음해야 합니다.
▶ -eer에 1강세가 있는 단어
| engineer | pioneer | volunteer |
| mountaineer | auctioneer | career |
* career 빼고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들입니다.
* 맨 끝 -eer에 1강세가 있고, 앞 앞에 2강세가 있습니다. 개척자란 뜻의 pioneer은 i에 2강세가 있고 /아이/로 발음하고, 가운데 o는 /어/로 발음합니다.
* volunteer의 가운데 schwa 발음은 /으/로 생각했는데 u라서 그런지 /어/로 들릴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 '관광객'이란 뜻의 sightseer은 eer로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sightsee에 -er을 붙인 구조로 동사처럼 i에 1강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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