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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영어의 모음 사각도 ( vowel chart )

by 큰불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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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사각도 단모음에 대해서


모음사각도 복모음에 대해서

 영어의 모음을 소리 낼 때 혀의 위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영어의 모음을 발음할 때 혀가 어디쯤에 위치해서 소리를 내는지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인데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확실하게 위치를 표시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대충 이 정도 위치라고 참고만 하면 좋을 듯합니다. 첫 번째 그림은 영어의 단모음 소리와 몇 개의 장모음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고, 두 번째 그림은 영어의 diphthong(복모음)소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어의 자음은 혀가 이에 닿거나 입천장 앞 or 가운데 or 뒤처럼 혀가 닿는 곳이 명확하지만 영어의 모음은 혀가 어떤 공간에 떠 있는 개념이라서 정확하게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표시하기는 애매하고 발음하던 방식대로 발음하면 대충 9개의 사각형 그 안 어딘가에 어떤 소리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정도만 알아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위 그림에 대한 몇 가지 제 생각을 써본다면......

 

1. [ high ↔ low ]를 구분하는 것은 혀의 위치라기보다는 턱이 내려간 정도로 구분될 것 같습니다. 혀를 아래로 이동시키고 싶어도 턱이 내려가서 공간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내려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의 단모음 /애/, o의 단모음 /아/ 소리를 내기 위해서 턱이 아래로 많이 내려가서 입을 크게 벌리게 됩니다. 반대로 i의 복모음 /i/나 u의 복모음 /u/는 입을 거의 벌리지 않습니다.

 

2. [ 입 안 앞쪽 - 입 안 뒤쪽 ]을 구분하는 것은 입술의 모양입니다. 입 안 앞쪽으로 갈수록 입술이 가로로 찢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i/발음을 제대로 발음하면 한글의 /이~/처럼 입술이 옆으로 벌어집니다. 반대로 입 안 뒤쪽으로 갈수록 입술은 동그랗게 변합니다. 그래서 /ʊ/, /ɔ/를 발음할 때 입술이 약간이라도 동그랗게 되며, /u/는 뒤에 있기 때문에 더 동그랗게 됩니다.

 

3. (틀릴 수도 있음) 복모음은 하나의 모음에서 다른 음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복모음(diphthong)입니다. 두 번째 음은 고정되어 있는데 glide y이거나 glide w로 끝나야 합니다. 두 번째 그림에서 알 수 있듯 5개의 복모음소리를 나타내는 발음기호로 /eɪ/, /aɪ/, /aʊ/, /oɪ/ /oʊ/가 있습니다. ( 소리 구분이 쉽게 되기 때문에 굳이 힘들게 glide y,  glide w까지 이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

제가 확신이 없는 부분은 장음으로 분류되어 있는 /i/와 /u/를 복모음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지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소리들도 단순히 길게 발음 발 수도 있지만 /ɪ → y/로 이동하면서 입술을 옆으로 더 찢고,  /ʊ → u/로 이동하면서 입술이 더 동그랗게 변해서 복모음처럼 소리의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4. /ʊ/소리가 생기는 위치를 보면 한글 모음 /으/ 발음과는 다르고, 혀가 입천장 뒤에 붙어서 /윽/소리가 나지 않을 만큼만 혀의 뒷부분이 올라간 소리와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ɪ/소리가 생기는 혀의 위치와 수평인 점을 참고하면 대략 어느 정도 위치만큼 혀의 뒷부분이 올라가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모음 oo는 /ʊ/와 /u/ 모두 가능한데 book처럼 k로 끝나면 /ʊ/로 발음함.)

 

5. 한글로 콩글리쉬 발음으로 모음 o는 모두 /오/로 발음하지만 미국식 영어에서 모음 o의 단모음은 /아/이며 단독으로 /오/로 소리 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첫 번째 그림에서 주황색 o) 그러므로 복모음 /oʊ/이거나 r-colored 된 모음 o의 발음 /or/에서만 한글처럼 /오/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 단 영국식 영어에서의 /ɔ/ = /오/와 같음 )

 

6. 모음 /ɔ/는 /아 ↔ 어/사이의 소리라고들 하는데 /a/소리에서 혀의 뿌리 부분이 뒤쪽으로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어떤 소리인지 찾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ɔ/ 소리는 상대적으로 입의 크기는 더 작아지고, 입술이 동그랗게 되는 편입니다. ( 지역마다 다른데 /a/와 /ɔ/를 구분하지 않고 /아/로만 발음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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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low에 위치한 소리인 /æ/  →  /a/    /ɔ/의 순서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모음 a 앞에 자음 w가 오면 한 칸 뒤의 발음을 할 때 쉽게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want의 발음은 a의 단모음 /æ/가 아니라 /a/로 발음이 바뀌고, war의 ar의 발음은 /ar/이 아니라 /ɔr/로 바뀝니다.  ( /ɔ/는 /오/와는 다른 소리지만 /ɔr/이라서 /오r/로 소리 내면 맞음.)
그리고 all처럼 dark L로 끝나는 단어들도 모음 a가 /ɔ/로 발음됩니다.

 

8. 강세가 없는 schwa소리인 /ə/소리는 입을 닫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해 살짝 열리면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혀는 거의 움직임이 없어서 한가운데에 위치합니다. 이 소리는 주변환경에 따라서 /어/로도 들리고, /으/로도 들리고, /이/로도 들리는 골치 아픈 모음입니다.

 

9. 모음 /ʌ/ 소리는/어/로 발음한다고 하지만 위치만 봤을 때는 /ə/보다 아래에, /a/보다는 위에 즉 둘 사이에 위치해 있으므로  모음의 위치로만 봤을 때 턱만 조금 내리고 소리 내기 때문에 /아/에 가까운 소리처럼 발음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듯합니다. ( 영국식 발음은 모음 o의 단모음을 /아/로 발음하지 않기 때문에 헷갈릴 일이 없으므로 오히려 /아/에 가깝게 발음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  

  

r 컬러드 모음 그림

10. r-colored 된 모음소리인 /이r/, /에r/, /오r/. /아r/은 모두 단모음 소리에서 /ɚ/로 이동하면서 생기는 소리들입니다. 강세가 있을 때의 bird, person, turn 같은 단어의 모음소리는 /ɝ/소리인데 /ʌ/소리만큼 턱이 내려가면서 /ɚ/을 붙이기 때문에 거의 움직임이 없고 혀를 이동시켜 만드는 /ɚ/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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